제 컴에서 보는 색상과 셀폰에서 보는 색상이 달라서 결정하는데 오래 걸렸어요.

그런데 오늘 배송된 박스를 열어보는 순간 입어보지 않아도 90%는 만족스러울 정도로 넘 넘 예쁜 컬러예요.

베이지나 카키를 선택할 때 흐리멍텅한건 싫어하는데 제가 정말 좋아하는 다크 베이지? 다크 카키였어요.

입어 보니 이건 정말 말로 설명할 수 없게 만족스럽네요. 보통 바지를 27 입는데 상담후 36 했더니 허리는 딱 맞고, 허벅지나 엉덩이 부분은 여유로와서

맞춤 바지가 이런거구나 싶을 정도로 편하게 잘 맞아요. 하이 웨이스트로 하신 이유도 알 것 같아요. 이 바지가 로우 롸이즈였음 안예뻤을 것 같네요.

기장도 다른 분이 쓰신 것에 저도 동의해요. 보통 옷들이 모델들이 입었을 때 더 빛이 나는데,

메종마레옷은 모델들보다 저와 같이(165cm, 55사이즈) 일반인들이 입어야 더 핏이 사는 신기한 옷이예요.

모델사진을 보고, 모델의 핏도 맘에 들어서 받으면 수선해서 입어야지 했었는데, 이거 이거....완전 제가 입은게 더 예뻐요~~ㅎㅎ

기장이 복숭아뼈에서 10cm정도 올라오는데 샌달에도 어울리고, 슬립온, 운동화, 스틸래토힐까지

어느 것 하나 안어울리는 신발이 없어요(부티는 빼고요~~~)

상의도 이옷, 저옷 갈아 입어 봤는데 어찌된게 입으면 입을수록 새로운 코디가 마구 마구 떠오르네요.

화이트 린넨 셔츠도 어울리고, 새파란 니트에도 어울리고, 네이비 빈티지 티셔츠에도 어울리고...어떠한 색상도 구애받지 않는 베이직한 아이템이예요.

정말 같은 디자인의 겨울 원단도 있었음 이 바지만 입고, 탑만 바꿔입어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활용도가 높네요.

소재는 이미 디스크립션에도 나와 있고, 다른 분이 말씀하셔서 전 생략할게요. 아...하나만...이 바지는 다려입지 않는게 더 예뻐요. 구김이 가면 구김이 있는 자체로

그게 멋인 것 같네요. 안에 마감 처리하신 것도 백화점 퀄리티 같아요.

바지 하나 받고 기분이 넘 좋아서 말이 길어졌어요.

그만큼 다른 분들에게도 적극 추천해 드리고 싶은 바지랍니다~ ^-------^

전신거울이 없는게 안타까울 따름이네요.. 나중에라도 사진 찍음 올려도 되나요? ^^